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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메이킹'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8.12 화장

화장

키워드 2008.08.12 12:30
침대와 몸을 분리하기 싫은 6:00 AM,
과장 조금 보태서 요즘은 화장하는 재미로 일어나기도 한다.

본격적으로 분칠하기 시작한 게 2년 전?
이미지는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배웠던 첫 사회생활, 광고회사에 다니면서부터였다.
그 전에는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할 줄도 몰라서 안하니만 못한 것이 나에겐 화장이었다.
어쩌다 미팅하러 나가는 날이면 선배언니들이 한번씩 딴 사람을 만들어놓고는 했지.
그게 오히려 악재가 되서 애프터 못받았던건가? ㅋㅋ

앤디 워홀은 자신의 외모 결점을 감추기 위해 화장을 했지만
오히려 화장에 대해 광대뼈나 주름을 더욱 도드라지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리움 전시회 도슨트 설명 중에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
생각해보니 그건 그가 화장을 제대로 할 줄 몰라서 잖아!

화장은 잘 하면 사람의 매력을 극대화 시켜주고 잘 못하면 오히려 반감시키는 양날의 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화장 잘 하려면?
귀차니즘의 극복이 우선과제 아니겠는가.

익숙해질수록 화장하는 시간은 줄어들지만 사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공은 '도닦는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는 문화센터 강사님 말씀 ㅎㅎ

사실 나 처럼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나 평가에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인간형은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하려고 애를 쓰게 되어있다.
덕분에 귀차니즘은 진작에 극복했다.

그 다음 단계에는 좋은 컨설턴트를 만나는 것이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언니들은 매우 좋은 이미지 메이킹 카운슬러다.
잡지도 있고 스타일북도 있고 인터넷에도 정보는 넘쳐나지만 중요한 건 직접 해보는 것이므로
나는 MAC 매장의 언니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물론 그들은 판매촉진의 수단으로 친절하게 상담에 응해주고 메이크업시연을 하는 것이겠지만.
굳이 비싼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테스트해 볼 수 있어서 좋다.
Toda Cosa나 에뛰드 하우스 같은 곳에서 셀프 테스트 해보는 것과는 다른,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터치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Touch the door of a whole new world!

사실 찾아보면 저렴하고 알찬 메이크업 강의도 많다.
백화점 문화센터는 돈 많고 시간 많은 미시족들의 전유물인줄 알았지만 주1회 1시간 남짓한 시간을 투자하고도 만원의 행복, 그 이상을 누릴 수 있다.
하루 하루 스킬이 쌓이고 ㅎㅎ.

화장이 잘 되었거나 귀걸이만 바꿔 끼어도 기분이 상당히 다르다.
자신감을 충전하기도 하고.

"분칠한 것들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안 믿어" 라고 ㅎㅎ 드라마에서도 나왔지만,
화장이 상징하는 이중성을 몸소 체험하기도 한다.

화장하지 않은 것도 나, 화장한 것도 나, 나라는 존재는 그대로라고 생각하지만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 심지어 잘 알던 사람들도 "몰라보겠다"고 말하거나 실제로 몰라보기도 한다.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했다. 어떤 여자 대학생이 대충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길을 가다가 손에 들고있던 책이며 종이뭉치를 떨어뜨렸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쌩~ 동일 인물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화장을 하고 길을 가다가 똑같은 행동을 했다.
이건 뭐 통화중이던 휴대폰을 끊고서라도 도와주시는 아자씨의 쎈스!

"예뻐야한다."
친절한 금자씨도 말하지 않았는가.
마음도 예쁘고 지적으로도 예뻐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눈에 보이는 실체역시 아름다워야 한다.

즐거운 화장 시간 ㅎ
Posted by coo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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