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스 섬은 어느 해변이나 에메랄드 빛 바다라는 점을 빼면 각각의 마을들은 전혀 다른 섬을 여행했던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개성이 다양했다.
나이팅게일 새가 노래하는 숲으로 유명해진 '마놀레이츠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전에 본 적없는 늘씬하게 쭉 뻗은 플라타너스로 가득했다. 보통 10m 이상은 넘어 보였다. 그 높다란 줄기에서 뻗어나온 이파리들은 한낮의 태양빛을 받아 곱디고운 색깔을 뽐내고 있었다. 초록빛 이파리에 햇빛이 투과되니 내 눈으로 쏟아지는 빛은 황금빛이었다.
가파른 계곡 사이에 형성된 마을은 골목골목에 도자기며 악세사리 같은 수공예품 전시장겸 판매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손에 넣지 않고 보는 것 만으로도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세계 곳곳 유명 관관지 중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없는, 메이드인 차이나 기념품 없는 곳이 없는데 아직 이 멀고 먼 에게해 깊고 깊은 산속마을 까지는 닿지 않은 듯 했다.
늘씬하게 뻗은 줄기와 이파리들이 멋들어진 그늘을 만들어 놓았다.
마놀레이츠 마을의 수공품 상점.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모냥새에 시선을 뻇기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리스 어딜가나 무화과 나무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보라색 무화과는 이곳에서 처음 봤다
다소 경사가 심한 계곡을 끼고 있는 마놀레이츠 마을의 꼭데기 타베르나.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메제(그리스어로 '안주'를 뜻하는 말), 그리고 산아래 경치에 취했던 오후.
사진 한 장 안 남기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어느 플라티아의 레스토랑
녀석, 시크하기는.
골목 골목이 소박하게 치장을 하고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전형적인 그리스 전통 스타일의 대문
'피타고라스의 잔'이라고 이름붙여진 도자기 제품들
즉석 '연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