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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1.28 연극 <낮잠>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 2탄 : 연극 낮잠
기간 : 2010년 1월 26일 ~ 3월 28일
일시 : 평일 오후 8:00 / 토 오후 4:00, 7:00 / 일.공휴일 오후 3:00, 6:00 / 월쉼 장르
장소 : 백암아트홀
출연진 :
이영하, 김창완, 오광록, 서지영, 이항나, 기범, 이주승, 김기천, 박수영, 이세나,
박하선, 김도연, 이지혜


겨울 날 거실 안으로 낮게 스며든 햇볕에 낮잠을 청한 것 같이.
연극 '낮잠'은 차분하면서도 은근한 달달함이었다.

노을같은 노년에 대한 읊조림과 인물 스스로 뜨악할정도로 추락한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극 초반은 다소 불편했다. 동정이나 연민이 일어나긴 해도 솔직히 아름답게 보이지 않으니까.

안쓰러운 모습을 한 노인들이 40년만에 만나 고등학생 시절 윤동주니 박인환이니 하는 교과서에 나왔던 시인들의 작품을 주고 받는다. 좋아하는 여자 친구를 두고 주먹다짐을 한다. 자장가를 불러주고 하모니카를 연주해준다. 삶의 빛나는 순간을 추억하고 동시에 또 다른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 내는 시점이었다.

그래서 허진호 감독은 연출의 변에 '인생은 신비롭다'고 했을까.

"그 때 왜 그러셨어요?"
라는 이선의 대사를 들으며 떠오른 생각은 '주저없이 사랑해야겠다는 것'.
연극에서처럼 어린 내가 나이든 '나'를 만나더라도 부끄럽지 않도록.


극중 대사에 일부 등장하는 시를 찾아보았다.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공연 정보>
공연명 :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 2탄 : 연극 낮잠
기간 : 2010년 1월 26일 ~ 3월 28일
일시 : 평일 오후 8:00 / 토 오후 4:00, 7:00 / 일.공휴일 오후 3:00, 6:00 / 월쉼 장르
장소 : 백암아트홀
출연진 :
이영하, 김창완, 오광록, 서지영, 이항나, 기범, 이주승, 김기천, 박수영, 이세나,
박하선, 김도연, 이지혜

Posted by coo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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