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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에 앞서 여행가이드 보다 먼저 챙겨본 두 권의 책 중 하나가 '먼 북소리'였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80년대 그리스, 이탈리아 살이의 불편함과 경이로움을 서술했던. 



먼 북소리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사 | 2010-08-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먼 북소리》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간(1986년 가을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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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의 한 꼭지가 '이탈리아의 우편 사정' 이었다. 


이탈리아나 그리스나 비슷한 점 중 하나가 뭐 하나 온전한 국가 기반 서비스가 없다는 것.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볼 때 두 나라 다 다소 게으르고 눙치기 좋아하는 속성을 지녔다. 덕분에 우편, 통신, 수도, 교통 등 공공 서비스의 질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면이 있다. 


또한 현지인들의 습성 때문인지, 저렴한 임금 때문인지 아직 한국처럼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것 같은 풍경은 쉽게 볼 수 없다. 그리고 건물마다 휴대폰 대리점이 있는 우리나라와는 또 딴판으로 매우 유명한 관광지나 페리가 다니는 항구가 아닌 경우에는 유심칩을 살 수 있는 곳 조차 드물다. 있다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위한 유심칩은 정말 더더더 없다. 


호주 옵터스사의 로밍 요금이 말도 안되게 비싼 편이라 그리고 어떻게 로밍 요금에 가입하는지도 모르겠는 복잡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리스에 도착하는 즉시 유심칩을 사야겠다고 했는데 결국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무료 와이파이에 근근히 기대는 처지가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관광객들이 다들 최첨단 장비들을 지니고 다니는 지라 왠만한 시골 타베르나(레스토랑&바)에도 '무료 wifi'가 제공된다는 점이었다.


그리스의 무료 인터넷 마크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서 타베르나에 가면 메뉴주문하고 바로 wifi 비밀번호 묻는게 일이었다. 

생각해 보면 확실히 인터넷 중독인가 싶기도 하고. 검색 중독인가 싶기도 하고.

뭘 궁금해 하면 바로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니.


유심칩 구매 실패로 인해 인터넷 접속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미리 다운받아 놓는 어플리케이션이 꽤 유용했다.

물론 오프라인에서 작동이 안 되는 앱도 일부 있다.

그래서 출발 전부터 현지에서까지 유용한 몇 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려고 한다.

기본 언어는 대부분 영어이고 한글 지원이 되는 앱도 간혹 있다.




1. Skyscaner (활용도 : ★★★★★ , On-Line, 한글지원)

전 세계 거의 모든 항공사와 예약 사이트의 가격 비교 앱




2. Expedia (활용도 : ★★★★★ , On-Line, 한글지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2일전 저렴하고 합리적인 숙소를 예약하는데 유용하다.









3. ViewTrip (활용도 : ★★★☆☆ , On-Line)

미리 예약해둔 그리스 국내선의 일정을 알려준다.

기상 상태, 파업 등의 이유로 이착륙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체크해두면 좋다.





4. Offline Greek English Dictionary (활용도 : ★★★☆☆ , Off-Line)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도시로 갈수록, 젊은 사람들일수록 영어가 통할 확률이 높고

그렇지만 그리스어 발음이 섞여 영 알아듣기 어렵고 뭔가 의사소통은 해야 할 때

거의 생존의 끝자락에 필요한 앱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 검색하면 그리스 문자로 그리스어를 보여준다.

무료 버전에서 발음은 알 수 없다.

그러니 하고 싶은 말을 검색해서 그리스인에게 보여준다.




5. Rosetta Course (활용도 : ★★★☆☆ , On-Line, 한글지원, iPad 전용)

조금이라도 시간 여유가 있다면 무료로 간단한 그리스어를 배울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전세계에 주재원, 특파원 등 인력 파견시 언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식 추천한 프로그램이다.

사진, 음성인식, 퀴즈 등을 활용하여 단순 반복이긴 하지만 의외로 효과가 좋다.

아이패드에서만 되고 Level 1까지만 무료라는게 좀 아쉽다.




6. Blue Star Ferries (활용도 : ★★★☆ , On-Line)

섬 내부 이동은 오토바이를 이용했고 섬간 이동에는 페리를 이용했다.

7월 마지막주부터 8월 15일까지, 8월 마지막 주와 같은 최대 성수기가 아니고서는 

현지 여행사에서 쉽게 직접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블루스타페리 외에도 Hellenic Seeways, Speed 5 등과 같은 몇몇 다른 회사도 있고 

심지어 최대 성수기에도 간간히 취소되는 티켓이 있으므로 

당황하지 말고 가능한 많은 여행사 사무실을 들려보는 것도 일종의 Tip이다.

그래도 뭔가 불안한 나와 같은 성격의 소유자, 뭔가 항상 준비하고 체크해야 직성이 풀리는 인사들이

남은 좌석 수나 가능한 이동경로, 예상시간 등을 계산하기에는 매우 유용한 앱이 되시겄다.




7. Go! Samos  (활용도 : ★★★☆ , On-Line, Off-Line)

무려 그리스 현지인을 동행하는 길임에도 현지인에게도 낯선 곳이 있는 법

그래서 다운로드 받게 된 어플리케이션이다.

사모스 섬은 산토리니에 비해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어서 인터넷을 다 뒤져도 정보를 찾기 쉽지 않았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현지 여행사 사무실에 지도를 얻으러 갔다가 눈에 띈 리플렛을 보고 다운로드 받게 되었는데 꽤나 유용했다. 

섬 곳곳이 전혀 다른 섬처럼 제각기 색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데 그 매력을 간단 명료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8. Louie Vega (활용도 : ★★☆ , On-Line, Off-Line)

미코노스 섬의 최대 규모 클럽 'Cavo Paradiso'에 가기 전, 

포스터에 나온 DJ 이름을 보고 다운로드 받게 됐다.

음악이 내 스타일이 아니면 하룻밤 그냥 망치게 되므로. 이런건 미리 체크

Louie Vega의 음악은 주로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자음악, 파티 음악의 믹싱형태였다.

미국을 주 무대로 하는 유명한 DJ라고 프로필에 나와있는데 실제 그 밤의 음악이 그의 명성 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저 Club Paradiso의 웅장한 규모와 장대한 경관, 그리고 해뜰 때까지 미친듯이 노는 젊음이 인상적이었지.

암튼, 요즘은 DJ들도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을 홍보하는구나 싶어 신기했다.




9. Star Walk TM (활용도 : ★★☆ , On-Line, Off-Line, iPad 전용)

출시 초기부터 증강현실 기술과 막대한 우주과학 정보 떄문에 교육용 앱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영어식 표현을 빌리자면 Unspoiled Nature, 그리스의 섬들 대부분이 천연의 그 멋 그대로 제색을 갖추고 있으므로

밤 하늘 또한 맑고 은하수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별이 몇 억 광년 전에 쏟아져 내려온 빛인지, 어느 별자리에 속하는 별인지, 아니면 인공위성인지 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신기한 앱


여행 정보라는 것이 너무 많이 파도 막상 현지에서 그 모든 것을 경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주기도 하고

너무 없어도 갑갑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여행준비에도 Compromise(타협, 절충)이 필요한 가 보다.

준비한 보람이 있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또 다른 발견과 만족감을 주기도 하니까.








 




Posted by coo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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