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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특별한 미술관 뉴욕의 특별한 미술관
권이선, 이수형 | 아트북스 |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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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신의 뉴욕 미술관 정보가 담겨있다.

 

건축과 미술의 정보가 어우러져 있어 비전공자로서 뉴욕 미술관 여행을 준비하는 나에게는 적당한 내용이었다.

 

미술관 주변 여행 경로를 계획하는데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모르고 보면 지나쳤을 건축물이나 그림 한 점들도 이 책 덕분에 더욱 꼼꼼이 보게 될 것 같다.

 

다만, 미술보다는 미술관을 세운 자본과 운영자들의 대한 이야기가 미술사조나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 한다.

 

그래서 이 책과 함께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편, 현대미술의 심장 뉴욕미술을 읽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삽화와 설명이 한 페이지 안에 배치되지 못한 경우들이 있어서 책을 좀 왔다갔다 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미술관을 중심으로 작품을 설명하게 되므로 현대미술의 맥락을 이해하는데는 좀 부족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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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닥치고 정치
김어준, 지승호 인터뷰 | 푸른숲 |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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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소재로 한 책이 이렇게 재밌고 또는 감동적이고 또는 분노케할지 상상도 못했다.

김어준은 대중을 읽는 천재이거나, 정치 예언가이거나, 대단한 상상력을 지닌 소설가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정말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내용이 다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은 잘못살았다. 

내가 관심갖지 않은 동안 벌어진 만행들.

더이상 국민이 바보가 아님을 보여줘야 할 때가 왔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책.

그렇지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경계하면서 더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나도 누군가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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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STUART DIAMOND), 김태훈 | 8.0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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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나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강의라는 홍보 문구 때문이었나.

  원리 자체는 대단히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는것, 내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도 상당수 있었다.

  사회과학의 속성이 원래 흔하게 벌어지는 인간사의 일을 이론으로 정립시키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학문이니까.

 

  이 책은 크게 원리편과 실전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쩌면 실전편에 더 많은 감동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아는 원리를 실생활과 부딪혀서 적용하고 발전시키는 형태, 그것 때문에 MBA라는 형태의 교육이 각광받는 부분도 있으니.

 

  특히 마지막장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비밀'이 가장 인상깊었다. MB정부의 횡포, 그로인한 나꼼수의 등장으로부터 촉발된 작금의 정치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야, 그래봤자 변하는 것 없어 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장면이었다. 마지막 장은.

 

  작게는 상점에서 물건을 할인받는 것에서부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 까지 확장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이 책 역시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을 발췌해둔다.

  꼭 써먹어봐야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혼자만 잘 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도 잘 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상대방이 그 어떤 혜택도 얻지 못하면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원하는 것을 얻게 해줄 필요가 있다.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면

나는 어떻게 인식하는가?

상대는 어떻게 인식하는가?

둘 사이에 인식의 차이가 있는가?

인식의 차이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점진적으로 접근하라

  협상은 상대방에게 익숙한 지점에서 출발하여 점진적으로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 가령 "합의를 하고 싶으세요?" 나 "이익을 원하시죠?" 혹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싶으세요?"같은 질문부터 시작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러한 질문은 협상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가치의 교환

  단지 상대방의 니즈와 목표를 묻고 중요한 무형의 가치를 파악한 다음, 긍정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감정의 새로운 정의

  개인적 스타일을 반영하면 각 개인의 개성을 활용하여 뛰어난 협상 팀을 꾸릴 수 있다. 해당 정도에 따라 상, 중, 하로 자신과 상대방을 평가해보자.

공격적 성향 / 협조적 성향 / 절충적 성향 / 회피적 성향 / 순응적 성향

 

  문화적 차이

  나는 상대방이 짜증 섞인 말투로 "우리는 서로 다르군요."라고 말하면 오히려 반색하며 이렇게 응수한다. "정말인가요?" 그거 참 잘 된 일입니다."

  동질성보다 차이가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준다. 의견이 달라야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비록 초반에는 서로 감정이 상하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새로운 것을 시험하는 산만한 과정, 격렬한 의견 대립, 다양한 아이디어의 조합은 결국 뛰어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양성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환경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차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록 경제적 혜택도 커진다. 반대로 차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경제적 비용이 발생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성원의 아이디어와 인식의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이직율이 높고 생산성과 수익이 낮은 걸로 나왔다. 임직원이 2,000명인 기업의 높은 이직률에 따른 손실 비용은 연간 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그만큼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치러야 할 대가가 크다는 얘기다.

  창의성은 서로 다른 인식과 경험의 충돌에서 나온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복합적인 요소와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 동일한 요소와 비슷한 인식을 가진 집단보다 세 배나 많은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원하는 것을 얻는 협상모델

  협상을 잘 해놓고도 후속 진행이 부실해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불찰을 피하기 위해 20단계를 눈여겨봐야 한다. 협상 이후 해야 할 조치는 무엇인가? 협상 타결 기한은 언제까지 인가? 이제부터 누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후속 진행을 잘 해두지 않으면 서로 일을 떠넘기다가 많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얻는 협상법에 필요한 열두 가지 전략

1. 목표에 집중하라.

2. 상대의 머릿속 그림을 그려라

3. 감정에 신경 써라.

4. 모든 상황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라

5. 점진적으로 접근하라

6. 가치가 다른 대상을 교환하라.

7. 상대방이 따르는 표준을 활용하라.

8. 절대 거짓말을 하지마라.

9. 의사소통에 만전을 기하라.

10. 숨겨진 걸림돌을 찾아라.

11. 차이를 인정하라.

12. 협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라.

 

  프레이밍이란 상대에게 정보를 제시하는 방법을 말한다. 가장 매력적이고 정곡을 찌르는 문구로 상대에게 강한 이미지를 남긴다.

  프레이밍 = 마치 제품의 복잡한 성능과 장점을 표현한 한 문장의 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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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 리더스북 |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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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될 무렵, 스스로 많이 나태해졌다고 느껴서 무엇으로든 쇄신이 필요했다.

그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키워드 '자기 혁명'

 

이 책을 계기로 특별한 약속이 없는 주말, 오후내내 카페에서 혼자 책읽는 시간으로 보냈다.

학생때 일부러 도서관에 가는 것처럼... 집에서 뒹굴뒹굴 편한 자세로 읽는 것도 좋지만 차와 간식으로 나름 작은 사치를 부리고, 가끔 오가는 타인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약간의 긴장을 갖는 상태가 더 좋았다.

 

저자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듯이, 문체가 상당히 현학적이다. 그리고 저자가 워낙 방대하고 깊이있는 배경지식을 갖춘 이시대 현자중에 현자라서 그런지 읽는 사람의 입장으로선 솔찬히 노력을 들여야 하는 책이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요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같은 맥락에 닿아 있는 내용이 있다. 어쩌다 두 권의 책을 병행해서 읽었는데, 솔직히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훨씬 쉽다. 대신 '자기혁명'은 이해하는데 좀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절실하게 와닿는 측면이 있다.

 

어렵게 끝을 본 책이기에 기억하고 싶은 책 속 구절들을 여기에 옮겨적는다.

 

자신을 감동시켜야 진정한 노력이다.

간절한 것을 쉽게 가지려 하지 마라. 갈망이 크고 간절한 것일수록 어렵게 얻어야 한다. 간절한 것을 얻고자 기다리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내가 성숙한다. 축복은 갈망하던 그것을 얻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정련되고 다듬어진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선망의 대상으로 삼아라.

그가 큰 성취를 이루긴 했지만 나보다 나은 점이 보이지 않아 더 질투가 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 때에는 그의 성취를 단지 운이나 과대포장의 결과로 여기지 말고, 오히려 그렇게 내 눈에 보잘것없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위치에 올라갈 수 있었던 그만의 장점이 무엇인지 발견조차 못하는 나의 안목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그의 성취에 진심어린 경외를 보여야 한다. 이렇게 상대를 경외하고 선망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바로 진정한 겸손이며, 이로써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시계시간에 의존하지 않고 비중을 배분하는 문제로 시간관리에 접근

배분하는 시간을 비중에 따라 나눈다면 훨씬 쉽게 시간관리가 가능

하루 여유시간의 10%를 '소셜' 30%를 공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하고 해야 할 것을 계획하면 실천 가능한 계획이 됨

 

독서법

블루오션전략이나 롱테일 경제학 같은 실용서라면 중요한 것은 개념이나 슬로건일 뿐, 이것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나 사례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므로 발췌독 (저자의 주장이나 개념이 잡히면 나머지는 덮어버림)

문학의 경우 이야기의 구성과 작가의 주장에만 귀를 기울이면 된다.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읽는다.

언어의 미학이 중요한 책이라면 단어 단위로 숙독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처럼 새로운 공부나 학습의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것으로 족한다면 문단 단위로 읽음. 많은 책을 섭렵하거나 이미 아는 내용을 되새길 때 사용하는 방식

 

나쁜책을 읽지말고

지금읽기 편안한 책은 오락에 불과, 항상 조금 버겁고 힘든 책을 골라라

저자의 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한권의 책을 읽으면 반대 논리를 주장하는 책도 함께 읽도록

늘 새로운 것에 선의를 가질것, 모르는 장르,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책을 읽기 위해 노력

완독, 다독보다 독서 후의 사유가 중요. "독서는 지식을 체화하고 사유의 폭을 넓히는 수단이다. 성찰의 실마리를 던져주지 못한 책은 시간을 파먹는 좀벌레에 불과하다"

좋은 글을 골라 수차례 반복해서 필사하고 다음에는 그 글에서 아쉽게 느껴지는 점을 고쳐써보고, 마지막으로 같은 주제로 내가 다시 써서 내 글이 원본 보다 낫다고 느껴질 때까지 반복

오락(편안한 책)인지 학습(약간 버거운 책)인지 독서의 목적을 분명히 할것

신간과 고전을 교대로 읽는 것이 좋다.

 

 

우리 현대사회에서 취해야 할 <주역>의 기본 원리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라는 구절에 모두 녹아 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영원하다 는 뜻으로,

난관에 처하면 스스로 변하는 것이 해법이고 그렇게 변하면 결국 통하게 될 것이니 늘 그렇게 통함으로써 영원하라는 말.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청년들의   어깨가 무겁다. 가난을 대물림하기 싫어 대를 끊겠다는 비탄보다는, 문제를 알았으니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결의와 공분이 필요하다.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간파하고 대열의 전면에 서는 청년이 바로 새로운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 혹시라도 자신이 여건상 유리한 고지에 있다면, 그럴수록 더 사회의 이면을 바라봐야 하고,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을 이해하는 공감력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청년들이 미래의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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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자본주의 학자들, 혹은 정책 입안자들이 하는 이야기와 그에 배치되는 이야기를 통해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폭로와 연구, 대안을 모색하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조차 간과하고 있는 사례와 다른 주장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유주의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자본주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다.

책 말미에 정리되어 있는 저자가 생각하는 대안을 요약해본다.

1. 자본주의는 나쁜 경제시스템이다.
이윤 동기는 여전히 우리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연료이며,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윤동기에 아무런 규제도 가하지 않는 것이 그것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아니다.

2. 인간의 합리성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
현재의 경제 상황은 우리가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훨씬 벗어난 복잡성을 띤다.
2008년의 세계 경제 위기 같은 사태를 막고자 한다면, 장기적으로 사회에 이롭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한 복잡한 금융 상품의 발행을 금지해야 한다.  금융회사의 단기적 이윤이 아니라 경제 시스템 전체에 장기적으로 어떤 위험과 이익을 미치는지 평가한 뒤에 출시를 허용하는 승인 절차를 만들 필요가 있다.

3. 인간의 나쁜 면보다 좋은 면을 발휘하게 하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물질적 자기 이익 추구가 인간 행동의 강력한 동기임은 확실하다.
물질적 부를 중요시하되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는 경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이든 정부 부처이든 모든 조직은 구성원들 간의 신뢰, 상호 연대, 정직성, 협동 등을 장려하는 형태로 설계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4. 어느 정도 결과의 평등이 보장 되어야 한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자기 나라의 경제 시스템과 부유한 국가의 이민 정책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그러므로 기회의 평등에서 나아가 어느 정도 결과의 평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과도하게 치솟은 경영자들의 보수를 제한하고, 이를 위해 주식 시장과 기업 지배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실업수당과 공적 보조금으로 지원되는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한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야 한다.

5. '물건만들기(제조업)'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식 경제라는 개념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우리는 결국 물질적인 존재로 아이디어만 먹고 살 수는 없다.
서비스업의 비중이 증가한다고 느끼는 것은 제조업체들의 생산성이 대단히 향상하여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조업 제품이 싸졌기 때문이다.

6. 금융 부문과 실물 부문이 더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금융 부문은 현대 경제가 생산적으로 돌아가기 위해 투자가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시차를 메워주는 역할을 해왔다. 빨리 움직일 수 없는 실물 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함으로써 자우너을 신속하게 재배분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금융 자유화로 인해 돈의 이동이 쉬워졌고 국경까지 넘나들면서 투자자들은 즉각적인 이윤을 원하게 되었다. 그 결과 기업과 정부는 장기적인 전망이 어떻든 간에 빨리 수익을 낼 수 있는 정책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
금융 거래세, 초국적 자본이동에 대한 제한, 기업 인수 합병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은 금융 산업의 속도를 늦춰서 금융이 실물 경제를 약화시키거나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도록 만드는 정책들이다.

7. 더 크고 적극적인 정부가 필요하다.
자유시장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성장과 형평 간의 상충 논리, 즉 트레이드 오프' 논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경우 거대한 복지 국가와 높은 경제 성장률이 공존하고 있는데 이는 작은 정부가 항상 성장에 이롭다는 믿음에 문제가 있음을 잘 드러내 주는 예들이다.
정부 개입은 제대로 계획되고 추진되기만 하면 경제를 더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 더 좋은 복지국가, 더 나은 규제시스템, 더 우월한 산업정책들이 필요하다.

8. 세계 경제 시스템은 개발도상국들을 "불공평하게" 우대해야 한다.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에 적합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정책공간(policy space)'을 넓혀주는 방향으로 완전히 개편되어야 한다. 특히 자국 시장 보호, 외국인 투자 규제, 지적 재산권 등에서 개발도상국에 더 관대한 체제가 필요하다. 이런 정책들은 지금 선진국들이 과거 개발도상국이었을 때 실제로 사용했던 것들이기도 하다.

Posted by coooolj


어쩌다 보니 회사생활을 시작한지 4년이 지났지만 워크샵 갈 기회가 별로 없었다.
언제고 기회가 된다면 이런이런 워크샵을 기획해봐야지 했었는데
때마침 여러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진 덕분에 레지던스에서의 만족스런 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었다.


1. Place
많지 않은 4명의 팀원들이 세미나와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그리고 가급적 가까운 곳, 이런 몇 가지 조건으로 물색해보니 서울 시내 레지던스가 딱 인것 같았다.

최고급, 까지는 아니어도 호텔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에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레지던스는 보통 외국인 장기 투숙객이나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므로 위치도 서대문이나 강남 쪽에 보통 모여있다.
항상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종종 "1박+조식+휘트니스/사우나/수영장 무료" 패키지로 프로모션을 하기도 한다.
옥상에 실외수영장을 갖춘 서머셋 팰리스 레지던스는 한 달 전에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다행히 호텔엔조이에서 발굴한 보석같은 스팟! 프레이저 플레이스를 예약하게 되었다.

* 패키지 구성 프레이저 플레이스 2010 Summer PKG (2Bedroom-4인)
  - 2Bedroom Deluxe 룸제공 (4인기준)
  - 웰컴 햄퍼: 맥주(상기 인원 기준), 피자 교환권 제공
  - 무료 아침 조식 (프레이저 플레이스 내 1층 First Floor 레스토랑, 상기 인원 기준)
  - 휘트니스 센터, 수영장, 사우나 무료 이용
  - DVD 무료 대여 서비스 
 

웰컴 드링크 대신 캔맥 4개




모스카토 다스티와 함께





잠들기 전 은은한 조명 세팅

 

 

변신하면 소파, 변신하면 침대




2. Food
저녁식사는 근처 바비엥스위트I 2층에 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서소문점에서 테이크아웃을 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할인 중복 적용도 가능한 15%할인도 고마운데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라즈베리에이드와 빵을 무한 리필해주는 것이다. (삼성 빅앤빅 아멕스카드로 레인지 앤드 립레츠 무료!!)
추가로 얘기했던 블루치즈 소스도 듬뿍, 빵도 듬뿍!! 아웃백의 후한 인심에 감동했다.
덕분에 패키지에 포함된 피자는 다음 날 체크아웃 전에 점심으로.
음식을 포장한 뒤 근처 편의점에서 와인과 과일, 간식거리들을 사서 다시 숙소로 갔다.
 

저녁식사는 아웃백 Take-out



Cheers!




마르게리따 피자 & 오렌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인테리어의 First Floor, 조식풍경




3. Enjoy
건강하고 부지런한 우리팀, 다들 수영을 좋아하는 덕분에
그 어떤 일정보다도 이번 워크샵의 하이라이트는 "팀 단합 수영대회"
거창하게 진짜 수영대회를 한 것은 아니지만 각자 영법 모니터링도 해주고 동영상 촬영 테스트도 해보고
데크에서, 자쿠지에서 편안한 휴식시간도 가졌다.




하반기 팀 비전도 세우고
10년 후 나의 일기도 써보고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왕성한 호기심으로 레지던스 내부를 샅샅히 들여다보며
들여다볼 수록 드는 생각.

여기서 살고 싶다. 
여기서 살고 싶다.
여기서 살고 싶다.
여기서 살고 싶다.
여기서 살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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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ooolj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시대배경, 시위현장
쫓기는 혹은 상처입은 사람들.
어쩌면 그런 일련의 신경숙 작가의 클리셰가 조금 식상하다는 생각이 고개를 들기도 전에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슬픔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에 손이 가는 것은, 어쩌면 두고 두고 잊지 말아야할 불편한 진실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뭔가 시대착오적인,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이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계속해서 이어지고
그로인해 사람들간의 신뢰는 더욱 무너져 가는 요즘이므로.  

우리 모두가 때로는 크리스토퍼이거나 또 때로는 크리스토퍼를 통해 강을 건너는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함을 상기시켜주는 인상적인 한 권의 소설이었다.

 

[책 속 밑줄 긋기]


Posted by coooolj




날씨가 좋아서 사무실에서 조금떨어진 인도식 커리집 루나에 왔습니다.

인도식 커리는 강가를 제일 좋아하는데 삼성동에는 없어서 늘 아쉬웠거든요.

단가가 좀 있는듯 하지만 오늘 같이 화창한 날, 더구나 금요일!! 점심세트메뉴는 도전해 볼만하지 싶습니다.







스페셜 메뉴는 가격이 상당;;


점심시간에는 세트메뉴만 주문하는게 좋다는 서빙언니의 말씀;;
단품으로 다양하게 시켜보려고 한참 고심했는데 허탈;;



주문한 점심 세트 메뉴입니다.
감자와 시금치가 들어간 크림 커리와 
탄두리치킨, 양파가 들어간 약간 매콤하고 향미 강한 커리 두 가지, 
밥, 난, 샐러드, 라씨까지
딱 좋은 구성에 양도 여자분들이 드시기엔 약간 많으니 남자분들도 괜찮으실듯

대체적으로 만족인데 그래도 여긴 한국이니까 김치나 깍두기도 준비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

다음에 가면 테라스 자리에도 앉아 보고 싶네요 ^^


계산대 옆에 있는 화장대 ^^
우리집에 날라오고 싶어욧 >_<

 
잡담;;
일교차 큰 날씨 때문에 코디가 정말 웃깁니다. 
여름 쉬폰 원피스에 니트, 가죽자켓을 입고 아침엔 겨울 목도리를 두르고 나왔어요.
난 누구? 여긴 어디? 서안 해양성 기후의 영쿡 인가효? ㅠㅠ
패션 리더와 패션 테러리스트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Ming님의 말씀!
감기 조심하세요~~ 
추천곡, 푸른하늘이 부릅니다. 콧물나는 날에는~ ♪
이상 패션의 F도 모르는 Coooolj였습니닷 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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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펴냄,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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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간 들고다녔지만 실제로 펼쳐든 시간은 얼마 안 된다. 어떤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새 삶을 살게 되었다며 극찬을 하던데, 그런 기분을 기대하고 집어 들었다가 힘겹게 한 장 한 장을 넘겼다. 

누군가 책 추천을 해달라고 했을 때, 손을 설레설레 저으며 이 책을 떠올렸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서가 아니라 책에 관한 취향이나 독서의 목적, 배경지식은 너무 천차만별이어서 쉽게 권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내용의 요지는 죽음의 자각으로 인해 사람은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해진다는 것, 그리고 사랑이라는 가치가 그 의지를 더욱 강렬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결론에 이르기 위해 설치한 장치들이나 인물들이 공감하기 어렵고 개연성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사실을 기록한 정신병동 환자 관찰 보고서를 읽는 기분이었다.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 베로니카가 죽기로 결심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런데 그 이유는 너무도 공감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허탈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혹시 다른 이유가 소설 끝에가서야 밝혀지지 않으려나 생각했다. 끝에가도 그런 것은 없었다. 하긴, 주는 것 없이 선물같이 공짜로 받은 삶을 포기하는데 사실 어떤 이유가 그럴싸 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제목이 반어법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내용은 '베로니카, 살기로 결심하다' 이니까. 

예전에 비해 열정은 느슨해지고 움직임은 둔해진 일상의 이유를 이 책에 비춰 생각해보건데 나에 대한 것이든 타인에 대한 것이든 어쩌면 사랑이라는 가치의 공백때문이 아닌가 한다. 빈자리를 채우고 다시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 하루가 시작되길. Right Now!

Posted by coooolj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완서 (웅진닷컴,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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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내내 외할머니 무릎을 베고 옛날 얘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같은 우리 말을 하면서 사는 사람인데 어쩜 그렇게 오밀조밀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던지.

카메라 들고 운동화신고 뛰어다니던 학보사 기자시절 학교 강당에서 박완서 작가를 처음 만났다.
대학교 강당에 특강을 나왔던 작가는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랑 이름이 비슷해서 왠지 정이 가는 대학이라는 둥, 어머니가 워낙 자식 교육에 유별나셔서 그 시절에 대학까지 갈 수 있었다는 얘기를 했다. 그리고 자신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된 데에는 삼국지도 맛깔나게 얘기하는 어머니 덕분인 것 같다고.

나도 그런 재주를 타고 났으면 하고 부럽기도 하고 결코 쉽게 갈고 닦아지지 않았으리라 짐작도 했다. 전쟁통의 극한 상황 속에서 작가로서의 소명을 발견했다는 것은 하나의 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이 책이 처음 나왔던 1992년에 도서관 로비 신간 소개 코너에서 책 표지를 봤던 것 같다. 분명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 때는 소설책을 빌려 읽는 것이 시간의 사치처럼 여겨졌었다. 당장 눈앞에 닥친 시험과 경쟁 때문에 번호표를 받아 갑갑한 칸막이로 둘러쌓인 열람실에 자리잡고 앉기 바빴다. 읽고싶었던 책들을 하나 하나 찾아 읽게 된 지금의 여유를 감사해야 할까 싶다. 

너무 재밌어서 엄마한테 읽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 반납하던 날 검색용 컴퓨터로 급하게 옮겨 적어서 메일에 저장해 두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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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막혀 냄새를 못 맡는 도깨비가 뒷간에서 밤새도록 똥으로 조찰떡을 빚는다고 했다. 재를 콩고물이나 팥고물인 줄 알고 맵시 있게 빚은 조찰떡을 재에다 굴리기를 되풀이하면서도 아까워서 한 입도 맛을 안 보다가 새벽녘에 다 빚고 나서 비로소 맛을 보고는 퉤퉤, 욕지기를 하면서 홧김에 원상대로 휘젓고 간다는 것이다. 만일 한창 그 일에 열중하고 있을 때 기침을 안 하고 뒷간문을 열면 도깨비는 들킨 게 무안해서 얼른 "조찰떡 한 개만 잡수." 하면서 그 중에서 제일 큰 걸 내놓는데 안 먹으면 무슨 해코지를 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중략)

동짓날 팥죽을 맛있게 쑨 며느리가 한 그릇 먹는 것만으로는 감질이 나서 식구 몰래 한 그릇을 더 퍼가지고 뒷간으로 갔더란다. 며느리보다 앞서서 팥죽을 몰래 먹으려고 뒷간에 와 있던 시아버지가 며느리가 들이닥치자 놀라서 팥죽 그릇을 얼른 머리에다 썼다고 한다. 며느리 또한 임기응변으로 "아버님 팥죽 잡수세요." 하면서 가져온 팥죽 대접을 앞으로 내밀자 시아버지 왈 "얘야, 난 팥죽을 안 먹어도 이렇게 팥죽같은 땀이 흐르는구나." 했다는 것이다. 두 이야기는 다 뒷간에 갈 때는 반드시 문 앞에서 인기척을 내라는 걸 훈계하기 위해 어른들이 흔히 해 주던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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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o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