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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연수 (문학동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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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마다 라디오에 귀를 기울일 때면 정민은 외할머니가 들려준 수많은 이야기들을 떠올렸다. 어두운 밤하늘에 수많은 전파들이 존재하듯, 외롭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에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세상을 가득 메우고 있을 것이라고 정민은 생각했다.
"

"
인간의 수명이 70살이라고 할 때, 우리는
4. 3000번 운다.
7. 540000번 웃는다.
540000/3000=180
180일는 숫자는 이런 뜻이다. 앞으로 네게도 수많은 일들이 일어날 테고, 그중에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일이 일어나기도 할 텐데, 그럼에도 너라는 종은 백팔십 번 웃은 뒤에아 한 번 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

분명 신나게 읽었는데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메세지가 잘 잡히지 않는다.
어떤 부분에서는 누가 누구에게 하는 이야기인지 주체조차 혼란스럽다.
한 달이나 지나도록 남아있는 이미지는 '왕비의 밥상 걸인의 찬'이라고 주고받는 알콩달콩한 연애장면.
그리고 읽으면서 표시해 두었던 몇 줄.

제목을 곱씹으며 생각해 보건데,
혹시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섣부른, 설익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계는 그것과 상관없이 내 삶을 통째로 바꿔놓기도 한다.
거대한 그 무엇인가의 영향에도 '존재'는 늘 사랑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고군분투.

Posted by coooolj